낸시는 얼마 전에 아주 멋진 새 자동차를 샀다. 하지만 낸시의 차고는 빈 병과 오래된 신문지와 종이 박스와 잡다한 쓰레기로 가득 차 있다. 그녀는 4천만 원짜리 새 자동차를 길거리에 주차시켜야 한다.
쓰레기와 함께 사는 것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심리학 결과, 사람들은 어수선한 집이나 사무실에 있을 때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반면 깨끗한 공간에 있을 때 더욱 편안함을 느끼며 활력을 얻는다.
사람들이 캠핑을 떠나고 싶어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 났는데 오래된 옷과 잡지, 기념품 따위로 어지러운 방이 아니라면 얼마나 마음이 놓이겠는가.
건강한 강은 범람을 통해 스스로를 정화시킬 줄 안다. 나무들도 오래된 나뭇잎과 과일을 떨어뜨린다. 당신의 몸도 목욕 후에 한결 가뿐함을 느낀다. 집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집 안을 청소해야 할까?
먼저 낡은 옷을 정리하라. 낡은 옷은 절대로 유행이 되돌아 오지 않는다. 나팔바지가 다시 유행할 때가 오더라도 그떄는 소재가 달라지거나 유행색이 바뀐다. 디자이너들이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그들도 당신의 옷장에 어떤 옷들이 처박혀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가끔 물건을 버리길 망설이는 이유는 처음 그 물건을 샀을 때부터 이미 잘못된 구매였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서다. 마음을 편히 가져라. 우리는 늘 어리석은 구매를 하며 산다. 그냥 인정하고 넘어가라.
그리고 작은 목표를 세워라. "집안 전체를 청소해야지"라고 말하지말고 서랍장 하나씩 목표를 정하라. 그리고 또다른 서랍장으로 넘어가라. 점점 관성이 붙게 하라. 가장 어려운 일은 시작하는 것이다. 일단 시작하면 의외로 재밌다.
** 인생은 에너지 보존의 법칙과도 같다. 아무 쓸모가 없는 물건을 버림으로써 필요한 물건을 들여놓을 공간을 마련하게 된다. 당신이 버린 물건은 곧바로 새로운 물건으로 대체된다는 점을 명심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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