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야기를 상상해 보자.
입학한 지 몇주 안 된 당신, 수학시간에 멍하니 창밖만 쳐ㄷ보며 있는데 선생님이 질문하신다.
"답이 뭐지?"
질문이 뭔지도 모르는데. 당신은 할 말이 없다. 얼굴이 빨개지고 떨리고 눈물까지 나온다. 그 순간 당신은 중얼거릴 뿐이다.
"난 정말 수학이 싫어."
그날 저녁 엄마가 물어본다.
"오늘 학교에서 어땠어?"
"수학문제에 대답을 못했어요."
엄마는 위로의 말을 건넨다.
"걱정 마라. 우리 가족 중에 수학을 잘 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단다."
갑자기 당신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어쩐지 곱셈이 정말 싫어. 우리 가족 모두가 숫자에 약해."
그리고 생각한다.
'노력하면 뭐 해? 절대로 잘 할수가 없는걸.'
그러나 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당신은 그저 출발이 좋지 못해 뒤로 처지고 만 것이다.
이런 일을 진짜로 경험하지는 않았겠지만 우리 대부분은 비슷한 사연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노래나 공차기, 그림그리기나 대중 연설에 관련한 잊지 못할 기억들 말이다. 모든 일을 능숙히 해내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
누구나 출발이 좋지 못하면 뒤로 처지게 된다. 경려해주는 사람도 아무도 없다. 이렇게 당황스러운 경험을 겪고나면 우리는 점점 확신하게 된다.
"난 못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데 또 어떤 일을 할 수 없다' 식의 고정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그런 생각을 언제부터 하게 되었는가? 과연 그 생각은 진실일까? 차분히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나가면, 그 해답을 쉽게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 자신에게 두번째 기회를 주고 약간의 도움을 보태준다면 대부분 그일을 할 수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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