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면서 종종 어머니를 비롯해 종교를 가진 많은 분들이 용서란 신성하고 숭고한 것이니 용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씀하시던 게 생각난다.
그러나 사람을 용서하는 아주 기본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 용서하지 않으면 내 인생이 망가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직장상사인 당신이 나를 해고 시켰다. 혹은 여자친구인 당신이 내 친구와 바람이 났다. 그렇다면 나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절대 용서 못해"
누가 더 고통스러운가? 상대방이 아니다.
신경질적으로 방 안을 왔다 갔다 하는 것도 나고, 갑자기 배가 꼬일 듯 아파오는 것도 나고, 뒤척이며 잠 못이루는 것도 나다. 그 사이 상대방은 파티에 가 놀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을 용서하지 않았을 떄 그 사람이 고통스러워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봤는가? 어림 없는 소리다.
캘리포니아 주 공중보건협회에서 발표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적대감과 증오는 우리의 면역체계를 교란시키고 심장마비나 암, 심지어는 당뇨병까지 발병 위험을 두 배로 증가 시킨다. 즉, 괴로움은 당신을 병들게 한다.
누군가를 용서한다고 해서 그의 행동 모두에 동조하라는 말은 아니다. 그저 당신 자신의 삶이나 잘 굴러가길 바라면 된다.
** 용서가 쉬운가? 보통은 그렇지 않다. 그러나 그들을 위해 용서할 필요는 없다. 당신 자신을 위해 용서하라는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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