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좋은 아이디어 혹은 비약의 정도가 큰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평소 축적된 정보를 많이 갖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정보를 수집하여 기억하고 있어도, 두뇌의 깊은 곳에 숨어버려 필요한 경우에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발상법이라는 관점에서 이러한 정보를 필요한 경우에 필요한 만큼 끄집어 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내는 것이다. 이러한 수요에 의해 생겨난 여러 가지 발상법들이 있지만, 대부분 지식 창고를 훑어보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잠재의식을 직접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하는 요구는 여전희 남아 있게 되 는 것이다.
잠재의식 속에 내재되어 있는 아이디어를 직접 실연해 보는 사람도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극작가 큐레르라는 사람은 연극 대본을 쓰기 전에는 항상 극장으로 달려간다고 한다.
물론 극장에는 아무도 없다. 그는 텅 빈 무대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객석에 앉아서,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상상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상상하는 장면을 바탕으로하여 대본을 쓰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런 것은 연상이나 공상의 영역으로, 일반 사람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큐레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은, 상상을 거듭하면서 대본을 썼다가 지우고, 지웠다가 다시 쓰는 과정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언제까지나 그는 이 작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오랜 시간 동안 이러한 작업을 되풀이 하다 보면 자연히 피곤해져서 정신이 몰롱해지기도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그러면 그때 갑자기 환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한다.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실제로 연극을 하고 있는 모습이 환상으로 나타나고, 그 연극은 중단 없이 계속해서 진행된다.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큐레르에게는 배우들의 움직임이 보이고, 그들의 대사가 또렷하게 들렸다.
큐레르는 배우들의 대사를 한 마디도 놓치지 않고 노트에 받아 적었다. 이렇게 해서 연극 대본은 완성되었다. 큐레르의 이러한 발상법은 '자기 최면형 발상법'이라고 한다.
반대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사람도 있다.
프랑스의 한 여성 디자이너는 어떤 드레스 제작을 의뢰받았는데, 좀처럼 마음에 드는 스타일이 떠오르지 않았다.
고민 끝에 그녀는 디자인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어찌보면 좀 생뚱 맞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인물을 정해 그 사람에게 최면을 걸어 암시를 주었다.
"이제 당신은 내가 어깨를 두드리면 드레스 디자인을 시작합니다... 잠시 뒤에 내가 다시 한 번 당신의 어깨를 두드리면 당신은 상쾌한 기분으로 디자인을 끝냅니다."
이때 최면에 걸린 사람은 무의식적 최면 상태 속에서 자기 의식의 벽을 초월하는 아이디어를 내놓는다고 한다. 이러한 발상법을 '타자 최면형 발상법'이라고 한다.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자극하여, 감추어진 잠재의식을 꺼내는 이 두 가지 기술들을 활용해 볼만하다.
** 질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으려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라. 미리 진행될 일을 예측해 보고 상상을 하여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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