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이디어를 위해서 평소에 풍부한 정보가 축적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정보를 축적하며, 그것을 언제, 어떻게 끌어낼 것인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정보 축적이라는 명분하에 쏟아져나오는 수많은 신문을 청해 놓는다고 해도 이것이 아이디어로 발전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아이디어로 발전하는 정보는 스스로 무엇인가에 관심을 갖고 있을 때에 찾거나 구해지는 것들이다.
이를테면 앞에서 소개한 T씨는 성냥갑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는 끊임없이 새로운 타입의 성냥갑을 개발하려고 노력했을 것이고,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또는 거리를 걸을 때도 성냥갑에 관한 것들이 눈에 잘 들어왔을 것이다.
친구와 함께 술집에 갔다가 홍보용 성냥갑을 들여다보면서 '맥주병 속에 성냥갑을 넣어보면 어떨까? 혹시 맥주병 모양의 성냥갑이 있다면 이런 술집에서 홍보용으로 좋아할 텐데...'라는 생각도 했을 것이다. 보통 사람에게는 큰 의미를 지니지 못하는 맥주병이, 성냥갑에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의 재료로 연결 될 수 있었던 것이다.
G씨는 최근 새로운 교육게임 개발에 관심이 쏠려 있다. 관심을 갖고 있으니까 그 방면의 정보에 매우 민감하다. 신문기사, 책,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도 게임에 관계 있을 것 같은 내용들은 금방 눈에 들어온다.
하루는 G씨는 옆에서 동료 두세 명이 지도를 들여다보면서 잡담을 하고 있었다. 그때 G씨의 머리에 번뜩이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서너 명씩 팀을 짜서, 지도에서 특정 위치를 어느 쪽이 더 빨리 찾는가 하는 팀워크 게임이 있다면 어떨까? 재미있을 것 같은데..."
이렇듯 아이디어 개발과 관련 있는 정보를 수집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면, 먼저 자신의 관심영역을 확실하게 정해놓아야 한다. 관심 분야가 정해지면 살아 있는 정보,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모을 수 있고, 필요할 때에는 언제나 끌어내서 사용할 수가 있다.
정보 수집에 있어서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한 발 들어가 본다'는 태도이다.
E씨는 칼의 연마에 흥미를 갖고 있었다. 칼의 연마에는 산화철, 자철강, 공작석, 진사 등의 재료가 사용된다.
어느 날, 이화학 사전을 찾아 이것들의 재질과 경도를 메모해 놓고, 각 재료로 쇠를 갈아 보면서 거기서 나오는 찌꺼기의 색깔을 메모해 놓았다.
나중에 이 자료들을 토대로 여러가지 재료를 조함한 연마제를 사용함으로써 질 좋은 숫돌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필요하다면 그것을 추구해 나가 정보를 모으는 자세는 아이디어맨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태도라 할 수 있다.
**당신에게 유용한 정보라면 이를 잘 정리해 모아두는 습관과 훈련이 필요하다. 언제 아무 때나 이 정보를 끄집어 낼 수 있게 처리와 관리를 잘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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