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람은 아이디어를 자주 제안하는데, 나는 쉽지가 않단말이야.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 것인지를 모르겠어."
이렇게 한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아이디어맨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보통 사람과는 다른 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그들은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이 무엇이며, 무엇을 추구하고, 세상이 어떠한 방향으로 흐르는지, 사람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민감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일 당신이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고 싶으면 이러한 문제를 파악해서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문제를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은 기본적으로 감수성의 능력에 속한다.
창의적인 사람들은 모두 인간의 내면에 감추어져 잇는 감수성이 민감하고, 이상이나 욕구를 밝혀내겠다는 '독수리의 눈' 같은, 남다른 능력이 있다.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의 개발자 오스본은 '새로운 아이디어란 거의 예외없이 조합이나 발전적 개량을 통해, 낡은 아이디어에서 새롭게 생겨나는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현재 해결해야 할 과제에다 과거를 축적해 놓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응용해 맞추어 나가는 것'도 아이디어의 한 가지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낡은 아이디어나 축적해 놓은 정보 데이터가 당신의 머릿속이나 금방 들추어 볼 수 있는 곳에 있지 않다면 아무래도 새로운 아이디어는 생겨나기가 어렵다.
아이디어는 절대 '무'에서 '유'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고 싶으면 평소에 도움이 될 만한 데이터와 정보를 많이 축적해 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다양한 사례와 에피소드는 머릿속에서 언제나 끄집어 낼 수 있는 성질의 자료가 아니므로 평소의 정보 수집력이 성패의 열쇠가 될 것이다.
명함 크기의 메모지를 주머니, 책상, 텔레비전 앞, 침대 옆, 화장실 등에 비치해 놓고 생각이 나는 것은 무엇이든 메모해 좋는 것을 습관하시키는 방법이 좋다.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재미있거나 도움이 될 만한 정보, 신문 및 방송에서 접하게 되는 유용한 정보들을 모두 기록해 두는 것이다.
이렇게 메모를 하다 보면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머리에 깊이 각인되기도 한다. 그래서 비슷한 상황을 만났을 때에 '아, 그것을 여기에 응용해 보면'하고 쉽게 떠올릴 수 있다.
혹시 잊어버렸다고 해도 무엇인가 필요할 때에 메모헤 놓은 카드를 읽어보거나, 그것을 단서로 좀더 광범위한 내용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아이디어맨은 적극적으로 다양한 장소에 출입하고, 수많은 사람을 만나서 보고 듣는 것들을 어떠한 형태로든 메모를 한다.
T씨는 우연히 술집에서 구둣주걱을 못찾아 성냥갑으로 신발을 신는 술취한 사람을 보면서 재밌다고 생각해서 메모를 해 놓았다. 이후 그는 성냥갑에 대한 관심이 커져서 공장 견학도 갔다 오고, 성냥갑과 관련된 정보들을 찾아내 메모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쌓여만 가던 메모는 어떤 기회에 아이디어로 거듭나 '구둣주걱이 달린 성냥갑'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
술집에서 우연히 시작된 메모가 하나의 상품으로 태어나 성공을 거두었던 것이다. 어떤 것이든 아이디어가 될 만한 것은 모두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때가 되면 그 짧은 메모들이 새로운 발상의 씨앗이 되어줄 것이다.
** 감수성이란 외부의 세계를 받아들이고 느끼고 성질로서, 아이디어가 풍부하려면 이와 같은 감수성을 민감하게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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