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의 경우를 보자. 회사에 따라서는 상사와 부하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팀장은 부하직원을 돕고, 부하직원은 상사를 정성껏 모시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에 무엇인가 자연스런 마음의 접촉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는 반대로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가 서로 떨어져 있는 경우가 있다. 부하직원은 정해진 일밖에는 하려들지 않는다. 그러면서 상사에 대해서 불만을 품과, 상사가 실수라도 하는 날이면 부하직원은 마음속으로 좋아한다.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에 마음의 접촉이 없기 때문이다.
이 양자의 차이는 그 업무나 사업의 성과에는 큰 차이를 가져온다. 그런데 그 원인은 단순하다.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권한을 위양하지 않았든지, 위양을 했다 하더라고 권한 위양이 참되게 실행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권한 위양을 통하여 상사와 부하직원이 한마음이 되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부하직원 쪽이 상사에 대하여 안태나를 두고 감지해야 한다.
상사가 과연 어떤 문제 해결을 앞두고 있는가, 어떠한 문제가 가장 긴급을 요하는가, 상사를 둘러싼 여러가지 정세 등에 대해서는 부하직원은 이것을 알려고 하는 안테나를 가지고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이 안테나가 작동하면 부하직원은 자기에게 권한이 위양된 일에 대하여 상당히 자유스럽게 활동할 수 있다.
둘째로, 상사는 부하직원에게 그 일의 목적이나 목표, 달성을 해야 할 일의 성과나 기한을 명확하게 밝혀두어야 한다.
부하직원으로부터 질문이 있으면 상사는 기꺼이 그 문제점에 대해서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
더욱이 새로운 사태가 발생했거나 예기하지 못했던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목표나 방침을 변경해야 할 경우가 발생할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상사는 부하직원에게 이를 신속히 전달하고, 이에 관한 진지한 대화를 가져야 한다.
셋째로, 상사는 부하직원에게 맡겨두어서는 안 되는 일에 대해 필요한 컨트롤 포인트에 대해서는 면밀히 체크해 나가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근무시간 후라든지 점심시간 또는 매주 정례회의가 시작되기 직전에 상사와 부하직원이 대화를 주고 받을 필요가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권한을 위양한 업무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부하직원은 그 일에 대해서 어떠한 방법을 취하고 있는지, 무엇인가 장애요인에 부딪히고 있지 않는지, 부닺히고 있다면 그 장애요인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체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대화를 통해서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의 마음의 접촉이 유지되고, 한 뜻으로 행동해 나갈 기초가 만들어진다. 요컨대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권한을 위양함으로써 부하직원에게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권한 위양을 하는 경우, 부하직원에게 맡겨버린 채 마음의 접촉을 일체 하지 않고, 골프나 치러 다니는 것은 바람직한 권한 위양이라고 할 수 없다.
** 리더로서 대표적인 자질은 우선 섬세함이다. 섬세함이란 직원의 자세 및 태도를 파악하고, 업무의 완성에 대한 분석과 진행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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