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어떤 리더가 그릇된 결정을 했다고 하면 그것은 남의 잘못된 말을 귀담아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리더가 있다고 하면, 그 리더야 말로 리더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마지막 결정을 하는 사람은 어디까지나 리더 자신이며, 책임 또한 리더가 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리더뿐 아니라 중간 관리자의 단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리는 항상 부하직원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귀담아 들을 상대를 고르기 위해 언제나 사람을 제대로 보지 않으면 안 된다. 잘못된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들으면 그릇된 결정이나 잘못된 행동을 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번 문제에 대한 결정을 하려면 결정을 하기 전에 이에 관한 자료를 모아야 하고, 모아진 자료를 토대로 해서 마지막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 주위에 잘못된 사람들만 득실거릴 경우에는 아무리 주도면밀한 사람이라도 우선 판단의 자료가 잘못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잘못된 결정이 내려지게 된다.
회사 안에는 여러 가지 타입의 사람이 있다.
첫째, 유영형(游泳型)이다. 이 타입의 사람은 여러 리더 사이를 헤엄쳐 다니면서 항상 정치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데 전념한다.
이 유영형은 리더 사이에 정치적인 다툼이 없을 때에는 비교적 조용하지만 정치적인 다툼이 일어나면 물고기가 물을 만난것처럼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둘째, 만년 불평형이다. 상사가 정한 방침이나 판단에 대해 직언하거나 불공평한 취급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것을 좋아한다.
상사는 오히려 그러한 용기가 있는 사람을 높이 사 주어야 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말하는 만년 불평형이란 항상 상사나 동료에게 불평불만만을 늘어놓을 뿐, 건설적 방향을 제시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사교형도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언제나 싱글벙글 웃고만 있어 접촉하기 쉬운 유형이며, 사교적 활동에만 열성적인 사람이다.
이상과 같은 사람들과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리더는 아무런 행동도 취할 수 없는 사람이 되고 만다. 이러한 사람들에게는 시간을 빼앗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리더가 아무것도 할 마음이 없을 때에는 다음과 같은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듣게 되고, 이야기 상대가 되는 경우가 많다.
우선 관료형이다. 이 유형은 회사의 규정과 규칙에는 굉장히 소상하다. 그러나 새로운 아이디어나 생산적인 제안에 대해서는 언제나 가로막고 나서는 사람이다. 융통성이 없고 행동력도 없다.
다음에는 경제형으로, 이 유형은 경제 정세를 조사하거나 수요예측을 분석하는 데는 적합할지 모르지만, 그러한 재능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말만 앞서고 이치 따지기를 좋아할 뿐 전혀 실천력이 없다.
앞에서 말한 인간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생각하지 못하는 유형이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의 보고만 듣고 있는 리더는 어느새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고 말 위험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 리더의 결정이 잘못되면 조직은 큰 타격을 입는다. 그래서 리더는 주도면밀하게 모든 정보를 면밀히 검토하고 분석하여 신중하게 결정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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